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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원도 폭염 피해 '눈덩이'

2018.08.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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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8-02
◀ANC▶
남]홍천의 낮 최고기온이 114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여]차양막 속 인삼까지 타들어가고 있고
양어장의 물고기 폐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입니다.

◀END▶
◀VCR▶

인삼 잎과 줄기가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손으로 만지자 타버린 종이처럼 바스라집니다.

햇볕을 막는 차양막이 있어도 인삼의
'화상' 피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S-U)"여름철 인삼밭 내부 온도가
35도 이상 올라가면 인삼이
고온 피해를 입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의
온도는 41도를 넘었습니다."

◀INT▶
"인삼이 땅속에서 쪄진 거죠. 상품 가치가 전혀 없죠."

40도 안팎의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농민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INT▶
"허무하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까. 농사 다 망쳤죠."

어른 팔뚝만한 메기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양어장 수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비교적 생명력이 강하다는 메기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벌써 5만 마리 가운데 10%가 폐사했습니다.

급한대로 119의 도움을 받아
찬 물을 넣어 물온도를 낮춰보지만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INT▶
"양어장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에요. 황당하죠."

올 여름 폭염으로 강원도에서만
7천ha가 넘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6만 9천여 마리의 돼지와 닭이 폐사했습니다.

불볕 더위가 이어지자 홍천강 수상 레포츠
체험 행사가 취소됐고, 여름 축제장의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지역 상경기는 폭염속에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