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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계속된 폭염에 과수 피해 잇따라

2018.07.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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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7-26
◀ANC▶
남)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찜통더위에
사과와 복숭아 등 과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수확을 앞두고 강한 햇볕과 더위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를 이용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강한 햇볕에 못이겨 화상을 입은 사과들이
가지마다 달려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일소현상으로 상한 사과는
검게 변하고 진물이 나면서 썩어갑니다.

벌이나 파리가 끼기 시작하면
병이 전염될 수 있어, 땅에 묻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이찬형/농민
"속상한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1년 농사고 자식처럼 키우고 애써서 한 건데 순간에 날씨로 인해서 망가지니까."

썩지 않더라도 모양이 망가져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농가들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기자)찜통더위 속에서 과일 피해를 줄이고
나무를 식혀주기 위해 이처럼 계속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출하를 앞두고 누렇게 썩고 갈라진
복숭아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땅바닥에는 썩은 복숭아들이 떨어져 있고
시든 잎들은 축 늘어져 있습니다.

올봄 냉해와 저온현상에 이어 폭염 피해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수확량의 절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INT▶박형준/농민
"(지열이 강하고 햇볕이 강하니까) 쪄진 것처럼 익었거든요. 아직 출하 시기는 안 됐더라도 더 더워지면 망가지니까 미리 조금 따서 판매를 하는 게 인건비나 농약값에 좀 보탬이 되게 하는 게.."

폭염으로 한해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들의
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