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정선군립병원, 신축 VS 리모델링 갈등 증폭

◀ＡＮＣ▶
남] 정선군립병원을 신축하느냐 혹은
리모델링하느냐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주민공청회에서 정선군의 리모델링 방침에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은 지 40년이 넘은
정선군립병원을 어떻게 바꿀지를 두고
논의가 뜨겁습니다.

정선군립병원의 신축 혹은 리모델링을 두고
마련된 군민 공청회.

정선군은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강원도의 투자 심사 승인을 받고
리모델링 공사를 하다가 중단됐는데
신축으로 바꾼다면 사업이 오래 지체되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ＩＮＴ▶ 전희자 / 정선군 보건소장
"좀 더 나은 건물을 지어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은 알지만, 부득이하게 신축은 불가능하다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하지만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지은지 너무 오래 되어
안전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 본관의 5층은 안전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아예 헐어냈습니다.

◀ＩＮＴ▶ 정해룡 / 정선군 사북읍 번영회장
"이것은 오래된 40년이 넘은 건물이므로 이 앞에 본관이나 이런 것은 신축으로 가주고..."

리모델링을 한다면, 건물 2~3층은
층고, 즉 천장 높이가 2미터에 불과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ＩＮＴ▶ 이성순 / 정선군 사북읍
"주민들이 2년이든 3년이든 불편을 겪더라도, 새로운 신축해서 새로운 결정, 병원 운영이라든지 이런 부분 검토하는게 맞다"

주민들은 정선군의원들에게도
리모델링의 추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정확한 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고도 요구했습니다.

◀ＩＮＴ▶ 유재철 / 정선군의회 의장
"오늘 여러분들이 의견을 주시면, 우리 의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의견을 취합해서 이것을 집행부에 전달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한편, 정선군립병원을 신축하면 340억 원,
리모델링하면 304억 원이 들 것으로 보여,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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