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R)'장애 학생 성폭행' 학교 교장 숨져

◀ＡＮＣ▶
남)장애 학생 성폭행 파문이 터진
태백 특수학교 교장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 해당 학교에서는 가해 교사 특혜 채용과
장애 아동 학대 등에 대한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던 중이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춘천의 한 아파트 화단.

오늘 오전 4시 55분쯤,
65살 홍 모 씨가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 씨는 장애 학생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태백 특수학교의 교장이었습니다.

◀ＩＮＴ▶
"행동이나 이런 게 의심스러워서 그래서 혹시나 해서 없어진 것 보고 경비실에 와서 같이 찾아보자..."

경찰은 홍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에서는 교사인 44살 박 모 씨가
장애 학생 3명을 성폭행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와 도교육청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 교사가
특수교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가해 교사의 아버지가
학교 재단의 감사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학교 측은 장애 아동 감금과
폭행 의혹도 받고 있었습니다.

◀ＩＮＴ▶
"피해 학생들이 4년간 고통받는 동안 학교와 교육청은 어디 있었나, 자격 미달자를 정교사로 채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CCTV는 한 대도 설치하지 않은 학교"

강원도교육청은 숨진 교장이
2004년에 학교를 만든 설립자라며
장례 기간 동안 감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S-U)"한편, 여제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