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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최북단 저도어장 '황금어장'은 옛말

2018.07.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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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7-12
◀ANC▶
남)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은
문어 등 고급어종이 많이 잡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어장이라 불렸습니다.

여)하지만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저도어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북방 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고성 앞바답니다.

북한 해금강이 눈앞에 보입니다.

(기자) 이곳은 어로한계선이고, 지금 시각은 새벽 5시 10분입니다. 조금 뒤 5시 30분이면
국내 최북단 어장인 저도어장에 들어가기 위해 어선 100여 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윽고 5시 30분이 되자 어선들이
저도어장을 향해 내달립니다.

모처럼 바다날씨가 좋아,평소보다 많은
100여 척의 어선이 출어했습니다.

저도어장은 문어와 성게 등이 많이 잡혀
황금어장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
빈 손으로 돌아가기 일쑵니다.

◀INT▶ 김종환
"올해 나지를 않아" (이렇게 나오셨다 한 마리도 못 잡고 가는 날이 얼마나 되세요?)
"한 달에 한 보름되죠."
(절반 정도는 그냥 가요?) "그럼"
(나오셨다가?) "그럼"

그나마 잡아도 1kg이 채 안 돼 보이는
작은 문어만 낚시에 걸려 올라옵니다.

◀INT▶ 박형렬
"이까짓 거 잡아서 기름값이나 되겠소?"
(그 정도면 얼마나 해요? 문어 팔면?)
"그래봤자 한 돈 만 원 하겠지"

(CG)
[10년 전 2.2㎢였던 저도어장 입어 구역은
지금은 13.7㎢로 6배 넘게 커졌지만
같은 기간 어획 실적은 61톤에서 51톤으로
오히려 17%나 줄었습니다.]

◀INT▶ 이영춘 선장 / 고성군수협 지도선
"어떤 때는 척 수가 안 돼 서 귀항할 때도 있고... 어민들이 여기(저도어장) 와서 기름값도 못해서 내려갈 정도가 되니까..."

해양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저도어장의
어획량이 갈수록 줄면서 황금어장이란 별명도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