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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②R]폐특법에도... 인구·경제 급감

2018.06.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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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6-25
◀ANC▶
남] 석탄산업의 위축은 태백과 정선 등
탄광지역의 인구와 경제 규모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대체산업 육성도 부진한데
폐특법이 만료되는 시점이 7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ND▶
◀VCR▶
한때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시 철암동 일대입니다.

석탄 산업이 붕괴하면서
주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지역은 급격히 노후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무연탄 선탄시설만이
과거의 영광을 보여줄 뿐입니다.

◀INT▶ 전순자 / 탄광지역 주민
"사람이 많이 살고 사람이 많이 지나다녔는데 지금은 전혀 없고 장사도 안되고 먹고 살기 힘들어요."

가정용 연료가 연탄에서 석유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작됐습니다.

320개가 넘는 탄광이 5개로 줄면서,
무연탄 생산량이 1987년 2,400만톤에서
지금은 150만톤으로 줄었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탄광 근로자가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태백, 정선, 삼척, 영월 등
4개 시·군의 인구는
1987년 46만 명에서 30년 만에
20만 명 아래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인구가 줄자 각종 기관이 떠나고
시설도 축소됐습니다.

폐광지역 생존권 투쟁으로 폐특법이
제정되고,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되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함억철 /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이웃 지역과의 중복 투자로 인해서 지역의 이렇다 할 대체산업들이 마땅치 않아서 지금까지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못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폐특법 시효 만료가 7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SYN▶ 이원학 /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대체산업이라든지 지역의 중장기적인 큰 광역사업은 정부 주도의 폐광지역 경제개발센터에서 운영을 하게 되겠고, 폐특법의 장기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폐특법 30년이 끝나기 전에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느냐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