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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속초관광수산시장 영업 자리 갈등-투

속초시
2018.06.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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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6-06
◀ANC▶
남)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영업 자리 선점을
놓고 일부 상인과 상인회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여)시설 공사를 하면서 기존에 영업하던 곳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이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속초관광수산시장 한편에 붉은 현수막이
내걸려있습니다.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린 곳은 5명의 상인이 30년간 자릿세를 내며 노점을 운영했던 자리입니다.

속초시가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고객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하면서 상인들이 자리를 내주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상인들은 원래 자리에서 다시 영업하는
조건으로 공사를 동의해줬는데 상인회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자 터가 안 좋은 곳을 영업장소로 내줘 장사를 못 한다는 겁니다.

◀INT▶ 남기환 상인
"장사를 할 자리가 아닌데도 자리를 줬다고 그냥 악을 쓰니 우리 같은 노인네는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가 있습니까?"

이에 대해 상인회는 공사를 마친 뒤
여유 공간이 생기면 자리를 내준다고 했을 뿐 소방도로와 엘리베이터 통로로 쓰이는 곳에서 영업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INT▶ 한두삼 상인회장
"엘리베이터가 준공되면서 저기다가 상인들을 앉히게 되면 공간이 없습니다. 소방차가 들어와서 접근할 길이 막혀 버리는 거죠."

하지만 상인들은 집회신고까지 내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자리 선점을 둘러싼 갈등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