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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고성군 대북사업 예산 의혹 증폭

고성군
2018.06.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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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6-04
◀ANC▶
남)이렇게 고성군이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여) 내부 고발한 공무원까지 징계를 받게 돼
자체 감사가 석연치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9월 고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에서
대북사업 예산 1,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담당 부서 직원은 해당 계장에게
여러 차례 물었지만,
예산은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부서 직원은
소속 과장에게 보고했고,
고성군은 지난 1월에야
자체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한 지, 석 달이 지나,
고성군은 뒤늦게 사업 예산을
현금으로 갖고 있던 담당 계장을
경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내부 고발한 담당 직원도 함께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대북사업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건데,
CG)해당 직원은 공익 제보를 한 것 뿐이라며,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CG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는데도,
고성군은 개인 정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SYN▶고성군 관계자(음성변조)
"징계의결 요구 중인 사항이 개개인의 신분과 관련된 사항인데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죠."

여기에다
고성군은 지난해 쓰지 않은 대북사업 예산을
담당 계장에게서 회수했는 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내부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INT▶이현욱 고성지부 위원장
/공무원노조 부정부패방지위원회
"내부 고발자는 이 건으로 징계가 의뢰가 됐고, 조사를 받아야될 사람은 오히려 면죄부 형식의 처리가 됐다고 봤을 때는 감사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군의 대북사업 예산을 둘러싼
의혹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