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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R]삼탄아트마인 : 탄광, 예술로 소통하다

2018.05.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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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5-31
◀ANC▶
남] 폐광되고 방치됐던 옛 탄광시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부활했습니다.

여] 박물관과 미술관을 조성해
우리나라 문화광산 1호로 불리는
삼탄아트마인을 홍한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2001년 폐광된 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우뚝 솟은 녹슨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지하에서 캐낸 석탄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던
수직갱도와 탄광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꾼
정선 '삼탄아트마인'입니다.

(S/U = 홍한표 기자)
"입구를 지나면 4층 건물, 8개 동, 44,000㎡에 펼쳐지는 전시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 공간은
현대 미술 갤러리로 탈바꿈했고,

광부들이 몸을 씻던 샤워장은
설치 미술 전시관으로 됐습니다.

◀INT▶ 김정숙 / 서울시 양천구
"관광하러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와서 석탄 캐는 검은 손들을 그림 상으로 보니까 마음이 굉장히 찡하더라고요."

과거 탄광에서 사용했던 장비에
현대 미술과 세계 미술이 공존하는 모습은
세대 간 소통을 이어줍니다.

◀INT▶ 이경진 / 서울시 양천구
"저희 세대는 솔직히 탄광이나 석탄시대와 거리가 멀어서 잘 못느꼈는데, 현대미술이랑 조합해서 보니까 더 많이 와닿고..."

삼탄아트마인은 폐광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독일 에센 지역의 졸페라인 뮤지엄을 모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 손화순 / 삼탄아트마인 대표
"문화재생쪽으로 근간을 두고 있는 공간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과거의 탄광의 문화를 좀 보시고 또 거기에 감성도 채우시면서..."

치열한 삶의 현장을 간직한 폐탄광을
예술 작품으로 채워 넣은 삼탄아트마인은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