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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연속2R)방치되는 폐교 대학들

2018.04.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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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4-24
◀ANC▶
남)영동지역 대학의 폐교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역의 대학들이 문을 닫게 되면,
주변 상경기는 휘청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폐교 대학 대부분은 다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지역의 고민이
큽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취업 준비생들이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수업을 마치면
인접한 기숙사에 돌아와 쉽니다.

(S/U=배연환)
"폐교로 문을 닫은 경북 안동의 건동대학교는 학교 전체가 매각돼 기숙형 공무원 학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대학이 자진 폐교한 뒤
공무원 학원이 건물을 모두 사들여
강의실과 기숙사, 식당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INT▶유지혜/기숙학원생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조건이다.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좋다."

========( 화 면 전 환)==========

지난 2월 교육부의 폐쇄 명령으로,
한중대와 함께 문을 닫은 서남대학교입니다.

강의실 칠판엔 낙서가 적혀 있고
잡동사니도 어지럽게 들어차 있습니다.

대학 주변 원룸들은 대부분 비었고,
상점들은 장사를 접은 지 오랩니다.

◀INT▶양복임/원룸 주인
"잘 되다가 학생들이 없으니까 빈방에 와서 누가 살아 방을 얻으러 와야지 없어 다 비었어"

(S/U=배연환)
"최근 정부가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결정하면서 서남대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YN▶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지방의료인력부족과 응급 외상 감염 분만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서남대 의과대학 정원 49명을
그대로 인수해, 2022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이 추진되게 됐습니다.

간호와 물리치료 등
보건 계열 학과 신설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립공공의료대학이 서남대에 들어오려면,
대학 법인과 소유권 문제를 정리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INT▶이정린/전 서남대정상화 공동대표
"폐교된 이 학교에 다시 들어와야만 주변 상권도 살고 이 대학 시설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2000년 이후,
전국에서 문을 닫은 대학은
동해 한중대를 포함해 모두 13곳,

하지만, 건동대와 서남대를 제외하면
활용 방안이 막막한 게 현실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