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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공공 요트 계류장 6년째 방치

2018.04.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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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4-09
◀ANC▶
남)10억 원이 넘는 국고를 들여
속초시 청초호에 조성한 요트 계류장이 6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여)속초시가 여러 가지 이유로 시설 개장을
하지 않아,요트 선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013년 국비 15억 원을 들여
조성한 요트 계류장입니다.

요트 30척을 정박할 수 있는 공공 마리나
시설로 강원도가 속초시에 관리권을
넘겼습니다.

S/U)하지만 시설을 만들어놓고도 활용하지 못한 채 문을 닫은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속초시는 사용료를 받고 요트 6척의 정박을 허가했지만, 계류장에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없어 문제가 된다며
개장 한 달 만에 폐쇄했습니다.

선주들의 무허가 요트 영업이 의심된다는
민원이 들어온 것도 이유라고 밝혔지만
정작 해경에 적발된 건 한 건도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폐쇄 통보에 선주들은 현재까지도 요트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박광근
"현재 (다른 마리나 항만이) 자리가 없어서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픈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문을 닫아버리면 저희 선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죠."

상황이 이런데도 속초시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시설이나 기반시설 등을 보강하기는 커녕
관련법에 따라 공공 마리나 시설은 선주로부터 받은 사용료를 고스란히 국고로 넘겨야 한다며 밑지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SYN▶ 속초시 관계자
"(계류장 사용료를 시 수익으로 받는 건) 안된다고 그러더라고요. 법에 정해져 있어서 중앙 정부에서도 법 개정하기 전까지는 (사용료를 국고로 걷어야 한다.)"

속초시는 해양 레저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마리나 시설은 애물단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