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로컬푸드공급지원센터 운영권 논란

◀ＡＮＣ▶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기 위해 설립하는 춘천시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가 얼마 전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센터 운영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27일 춘천 로컬푸드공급지원센터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내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시험운영을 거쳐
2년 뒤에는 본격 가동됩니다.

이 센터는 학교급식시설에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입니다.

그런데 75억 원을 들여 세우는 이 센터를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지역의 8개 농협조합이 설립하는 법인에
위탁을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농협이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강점이 있다는 겁니다.

반면, 직영할 경우 추가 재정이 든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관련 단체의 반발을 살 수 있다며공식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환경농업인단체를 비롯해
급식 관련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농협에 맡기면
질 좋은 식자재 공급이 염려된다고
주장합니다.

때문에 시가 직영을 하거나
재단법인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춘천시는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격결정위원회가
품목과 값을 통제하고,
농협은 유통만 맡는 일부 위탁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급식 추진협의회까지 구성했지만
지금껏 이렇다할 회의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