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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강릉경포 무단증축, 강릉시 미온 대처

강릉시
2018.03.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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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3-27
◀ANC▶
남) 강릉 경포해변의 불법 건축행위는
수십년 동안 계속된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여) 강릉시의 미온적인 대처로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포해변에 있는 한 복합상가입니다.

횟집과 커피숍 등 20여개 점포가 영업하고
있습니다.

옥상에는 주택 형태의 가건물이 보입니다.

건축물 대장에 이상가는 지하1층,지상 2층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음말=김형호 기자))
강릉시가 지난해 이 건물의 건축법 위반여부를 조사해 봤더니, 900 제곱미터나 무단 증축된
3층 건물로 드러났습니다.

37년이 지난 노후 건물에 무단 증축으로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 년전부터 무단 증축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강릉시가 적절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INT▶기세남 의원
(지난해 12월 15일, 강릉시의회 시정질문):
"주변에서 신고하면 공무원들이 나와서 보고
그냥가고, 이런 문제점들이 있으면 바로 개선하고 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280평 지었겠습니까? "

30여개 점포가 밀집한 주변의 다른 상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화재까지 발생했는데,무단 증축된
피해 점포를 다시 지었습니다.

◀INT▶
주변 점포주인:"옆집하고 똑같이 불이 났는데, 옆집은 원래 있던 지붕보다 앞으로 더 나온 거예요. 장사가 목적인데 나도 수족관 앞으로 내야겠다고 얘가 그러는거예요."

경포일대에 이런 복합 상가는 3곳에
점포는 60~70여개에 달합니다.

일부 점포에 몇차례 강제이행금이 부과되기는 했지만, 단속 강도가 약하다보니 시유지까지
침범할 정도로 불법 행위는 심각합니다.

◀INT▶김진용 건축민원담당(강릉시 건축과) :"도립공원 구역안은 도립공원 사업소에서 관리했었다. 해제되면서 건축과로 넘어왔다. 그 전부터 건축과가 했다면 그런 내용을 자세히 알았겠죠."

관광객이 몰리는 강릉 해안지역에 불법 건축
행위가 많지만 강릉시의 미온적인 대처로
손쓰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 MBC 김형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