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학교폭력, 12명 교사중 6명에 징계 요구

◀ＡＮＣ▶
남]교사가 12명뿐인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6명이 징계에 회부됐습니다.

여)장애 아동에 대한 학교 폭력을 은폐하거나
묵인했다는 혐의입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뇌병변 5급 장애를 앓고 있는 9살 초등학교 3학년아이.

5개월동안 또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이어린이는 적응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ＳＹＮ▶

감사를 벌인 강원도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1차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해당 학교 교장에 대한 경징계 요구.

하지만 피해 아이 부모는 학교측이 학교 폭력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며 교장과 교감을 고소했습니다.

◀ＩＮＴ▶

여론이 들끓자 올해 1월 교육청은 재감사에 돌입했습니다.

재감사 결과는 1차 때와 확연히 달랐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
허위 공문서를 제출한 교사 등 3명은 중징계,
단순 가담이나 사건을 방조한 3명의 교사에게는 경징계를 요구했습니다.

◀ＳＹＮ▶

국가 인권위도 장애 아동에 대한 학교 폭력 대응이 크게 잘못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ＳＹＮ▶

도 교육청은
1차 감사가 부실했던 이유로
교사들이 허위 사실을 진술할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습니다.

불안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아동 어머니는
1차 감사에 비해 그나마 나은 결과지만,
징계 대상 교사가 현재 학교폭력 담당자로
지정되는 등 이해못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재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