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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60% 밑돌아

강릉시
2018.02.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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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2-20
◀ANC▶
남] 극심한 겨울 가뭄에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6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여] 지난해보다 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진 건데, 강릉시와 한국농어촌공사도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6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가물었던 지난 겨울 70.5%보다도
10%P 이상 내려간 겁니다.

패럴림픽 때까지 눈·비가 안오면
5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S/U = 홍한표 기자))
"강릉시가 하루에 쓰는 생활원수는
7만 5천t인데, 올림픽 기간에는 하루 1만 5천t 이상 더 쓰고 있습니다."

설 명절과 올림픽이 겹치는 기간에는
하루 10만t 가까이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물 사용량은 많아졌는데
극심한 겨울 가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릉지역에 올해 내린 누적 강수량은 2.5mm,
예년의 3% 수준이고,
지난해의 2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4월부터는
물 소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보광천에 물을 가두는 공사를 진행해,
하루 2만t의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INT▶ 정운근 / 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예산은 1억천만 원으로 평상시에는 농업용수가 하루 35,000t이 필요한데, 저희가 한해 대책으로 2만t까지 공급해서 저수지 물을 최대한 아끼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강릉시는 도심의 지하수 하루 3,500t을
홍제정수장으로 연결하는 등,
단기 대책으로 하루 2만t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INT▶ 김남호 / 강릉시 건설수도본부장
"연곡정수장에서 포남 배수지까지 역공정으로 오는 계획도 있고, 남대천 구산보에서 펌핑해서 오봉댐에 올리는 방식, 단기대책으로는 3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수량을 늘이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오봉저수지 댐 높이를 5미터 높여
저수 용량을 30% 늘리는 사업은 오는 2020년에나 완공되고,

사천저수지 물을 홍제정수장으로 빼는 사업도
사업비 90억 원 가운데, 올해는 10억 원만
국비가 반영된 상태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