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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강릉 상가 공실률 급감... 올림픽 이후 우려

강릉시
2018.02.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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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2-02
◀ANC▶
남] 2년 전만 해도 20%를 넘나들던 강릉지역
상가 공실률이 최근 크게 낮아졌습니다.

여] 하지만, 상가 담보 대출이 크게 늘고 있어
올림픽 이후가 걱정입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 도심지 상권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1년여 전부터입니다.

음식점과 커피숍 등이 하나둘 들어서더니
빈 점포를 알리는 임대 현수막이 많이 줄었습니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추산하는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6.3%,

2016년 1분기 19.5%, 4분기 21.5%보다 크게 내려갔습니다.

같은 기간 2층 이하 소규모 상가도
공실률이 11%에서 5.8%로 떨어졌습니다.

비어 있는 상가가 줄어든 것은
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INT▶ 이광식 / 한국감정원 부장
"강릉-서울 간 KTX,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지역 경기도 회복될 것이라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에는 불안 요소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인구가 21만 명 선까지 줄어든 데다,

올해 말 유천택지로 대규모 이주하면
상권이 분산돼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산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가 등 비주택 부동산 담보대출이
2016년에 처음으로 25%를 웃돌았고,

고금리 신용대출을 쓰는 비율도
3분에 1에 달하고 있습니다.

◀INT▶ 윤승완 / 한국은행 강릉본부 과장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같이 이용하고 있는
비중도 상당히 높습니다. 게다가 신용대출을 같이 이용할 경우 상가대출 자체의 규모도 많이 커져서 향후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상가주인들의 부담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상가 공실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상가 임대료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