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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R]한파에 더 추운 '무료급식소'

2018.01.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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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1-27
◀ANC▶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이번 겨울철이 더 춥게 느껴질 텐데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급식소들이
후원은 줄어들고, 재룟값은 크게 올라
운영이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홍한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밥상이 놓인 작은 급식소에
겨울옷을 껴입은 분들이 한둘씩 모여듭니다.

대부분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입니다.

식판에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밥과 반찬이
담기고,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밥상으로
손수 전달합니다.

◀INT▶ 김순연 / 강릉 주문진
"여럿이 모여가지고 점심 먹고, 여기 따뜻하니 이야기들 하고 좋죠 뭐."

◀INT▶ 김명기 / 강릉 주문진
"즐겁게 해주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죠. 너무 친절히 잘해줘서 매일 감사하며 살아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기도 합니다.

◀INT▶ 함인식 / 강릉 주문진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아주 내가 너무 행복해요. 이런 분들이 와서 도와주셔서..."

이렇게 독거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는
도내에만 60여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감자와 배추,호박 등 기본 식재료 값이
많이 올라, 급식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기에 후원금마저 크게 줄었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최강 한파에 줄어든 후원금만큼이나
무료 급식소마다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후원금 운영은 법인이나 단체가 자체 관리해
정확한 실태 파악은 어렵지만,

무료 급식소 3곳을 조사했더니
2년 전보다 30~40% 정도 후원이 줄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돈까지 걷어
부족한 운영비를 보태고 있습니다.

◀INT▶ 이정희 / 강릉 작은샘터회 회장
"경기가 안좋다보니까 (후원이) 굉장히 많이 줄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우리가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음식을 좀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그것도 좀 미비한 점도 있고..."

추운 날씨에 함께 하는 마음마저 얼어붙어
이웃과 한 끼 나누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