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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연탄값 상승..서민 부담 가중

2018.01.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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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1-23
◀ANC▶
남) 연탄 한 장에 의존한 채 한파를 견디는
저소득층은 하루하루 겨울나기가 버겁기만
합니다.

여) 최근 들어 연탄 가격이 30% 가량 뛰어
추위에도 마음 놓고 연탄을 땔 수가 없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한겨울 아침.

기초생활수급자인 안뭄자 할머니는 아끼고 아껴도 하루 6장의 연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INT▶
"(연탄으로 추위가 좀 풀리나요?) 많이 괜찮아지죠. 연탄 너무 좋죠..."

하지만 2년 사이 연탄 한 장의 가격이 200원이나 올랐습니다.

한 달 30만 원의 수급비로 생활하는 할머니가 수십만 원의 겨울 난방비를 추가 부담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연탄값이 오른 건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때문입니다.

(S-U)"연탄값을 올리면 연탄 난방 수요가 줄어 자연스레 석탄 산업의 몸집이 줄지 않겠냐는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연탄 수요를 줄이는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문제는 저소득층입니다.

연탄 난방을 하는 가구는 춘천에서만 1,000여 가구가 넘습니다.

하지만 연탄 보일러를 기름 보일러 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참여한 가구는 지난해 겨우 4가구 뿐이었습니다.

기름이나 가스값을 부담하기 힘든 에너지 빈곤층이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INT▶
"(보일러) 바꾼다고 하면 저희는 진짜 살기 막막한 거에요."

◀INT▶
"저희가 1년에 40만 장 정도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100원만 올라도 4천만 원의 모금이 더 필요하죠"

2020년이면 연탄 한 장의 가격이 1,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