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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난개발 그만, 시민들이 막겠다!"

2018.01.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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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1-16
◀ANC▶
남) 속초시에 고층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속초시와 의회의 대응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여) 답답한 시민들이 무분별한 개발에 제동을 걸기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섰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속초시의 신규 아파트 건설현장 주변.

공사 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속초지역에서 신축공사가 진행되는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은 11개 단지 5천여 세대.

대부분 30층 안팎의 고층 건물로 속초시 전역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업장마다 소음과 먼지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김택우
"아침에 창문 환기도 시켜야 되는데 도저히 문을 열 수가 없어요. 사람들이 공기를 마셔서 그런지 전부 다 기침하고."

S/U)교통망 확충에 따른 개발 호재로 속초시에 대형 건물 신축이 잇따르는 가운데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결국 시민단체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무분별한 개발이 계속되면 자연경관 훼손과 물 부족은 물론 차량 정체 등의 문제도 발생할 거라며, 주민 발의 형식으로 건축물 규모를 제한하는 조례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엄경선 위원장
"조례 개정을 통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속초시나 시의회에서 그런 적극성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서 조례 개정을 발의하겠다."

대책위는 다음 달까지 시민 의견을 모아 속초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만들어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