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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터널 안전 시설물 '관리 엉망'

2017.08.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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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8-31
◀ANC▶
남) 각종 도로의 터널 안에는 차량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해 소화기와 긴급 전화 등의
안전 시설물이 마련돼 있습니다.

여) 하지만 정작 사고가 났을 때
쓰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백승호 기자가 양구의 한 터널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양구읍과 남면을 잇는
길이 720m '상용터널'입니다.

터널 안에 소화기 보관함 22개가 있지만
황당하게 보관함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손잡이가
나오지 않거나 손잡이 자체가
삭아 바스러졌습니다.

22개 모두 확인한 결과, 겨우
2곳만 열 수 있었는데,

안에 있던 소화기의 압력이 낮아져
쓸 수 없거나, 부식이 심해
손잡이가 툭툭 떨어지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소화기의 생산연도는 2009년,

터널이 2010년에 완공됐으니까
소화기 관리를 한 번도 안 한 겁니다.

(S-U)"터널 안에 있는 긴급 전화입니다.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라고 돼 있지만,
아무리 눌러도 신호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긴급 전화에는 관리실과 112,
119 등 호출 버튼이 3개나 있지만
모두 먹통입니다.

소화기 표시등 절반 이상이 망가졌고
비상 콘센트도 삭았습니다.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났을 때 쓸 수 있는
안전 시설물이 모두 무용지물인 겁니다.

지난달 23일 양구 상용터널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터널 벽을 타고 오른 뒤
뒤집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INT▶
"관리 소홀 책임을 인정합니다. 앞으로 제대로 관리하겠습니다."

양구군에서 도로를 관리하는 공무원은
3명이 전부입니다.

인력난을 핑계로 터널 내 안전 시설물이
엉망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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