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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송전탑 보상금 사용 놓고 시끌

2017.08.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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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8-29
◀ANC▶
남) 삼척의 한 마을에 거액의 송전 철탑 건설 보상금이 지급됐습니다.

여) 하지만 보상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주민들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삼척시 원덕읍 옥원1리 마을입니다.

지난 2015년 8월, 한전과 마을은
송전철탑 건설에 따른 보상금으로
4억 5천만 원을 합의한 뒤
송전철탑이 들어섰습니다.

(이음말=배연환)
“송전철탑 건설로 인한 피해 보상금의 사용을 놓고 마을 주민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태양광 발전 사업과
한우 위탁 사육 사업이 잇따라 추진됐지만
일부 주민 반대로 모두 무산됐습니다.

이번에는 집집마다 수백만 원씩
현금을 나눠갖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현금 분배는 안 되며
마을 전체의 수익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여기에 살 사람들이 필요한 곳에 돈이 쓰여야지 그렇게 막 나눠 갖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운영위원회 측에서는 이것 저것 마을 사업이
좌절된 상황이어서 다수 주민들의 동의로
현금 분배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전은 보상금은 마을 공동의 소득 사업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며 현금 분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SYN▶
"이 부분을 나눠 가지려고 하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이게 개인 용도로 주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우리가 지급한 부분이 용도 이외에 쓰여진다면 우리가 회수를 하든지,”

마을에 지급된 보상금을 둘러싼 갈등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배연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