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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갑질 교수' 검찰에 구속

2017.08.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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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8-28
◀ANC▶
남) 제자인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연구 인건비 등을 빼돌린 한 국립대 교수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여) 교수는 관행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갑질을 통한 뇌물수수와 사기라며 구속했습니다

백승호 기잡니다.

◀END▶

◀VCR▶

2005년부터 도내 모 국립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일한 A 씨.

A 씨는 제자들에게
학위과정 이수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대학원생 7명에게
외제차량 임대료 5천여만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논문 실험 대행의 대가로
500만 원을 요구하는 등
2011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원생 31명에게
논문 심사비와 실습비로 5천 8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INT▶
"교수님들이 다 세계 수의사대회 가셔서요. 대학원생들도 다 그쪽으로 갔어요. 저희쪽에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분이 안 계시고, 저희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A 씨가 기업 등에서 의뢰받은
연구를 진행하면서 인건비를 부풀려
청구하거나 대학원생들에게 인건비를
주지 않는 수법으로 5천 5백여만 원을
빼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매달 천만 원 가량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검찰은 A 씨를 구속 기소하고,
뇌물을 준 혐의로 대학원생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제자들이 스스로 외제차를 선물했고,
논문 심사비와 실습비는 관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교수의 폭언에 견디지 못한
한 대학원생의 진정으로 드러난 사건이라며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에
대학원생들에게 금품을 착취한
'갑질' 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A 씨가 뇌물로 받은
1억 8천여만 원을 추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