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R)계속되는 비‥농가 피해 잇따라

◀ＡＮＣ▶
남) 이달 들어 사흘에 이틀은 비가 내려
농가들이 울상입니다.

여) 과일들은 상품성이 떨어졌고,
배추는 모종을 옮겨심는 시기를 놓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양양의 한 복숭아 농장입니다.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복숭아들이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병충해에다
수확을 앞두고 폭우까지 쏟아져
낙과 피해까지 입었습니다.

◀ＩＮＴ▶한옥희/복숭아 재배 농가
"사람 안 사고 전지를 내가 싹 했어요, 한 2천 평(6,600㎡) 정도를. 그렇게 했는데 올해는 복숭아가 저렇게 다 떨어져서.."

주렁주렁 달린 자두도 병들어 썩거나
군데군데 터져버렸습니다.

((이음말-이용철 기자))
인근의 자두밭입니다. 수확을 앞둔 자두도
계속되는 비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8월 들어 보름 이상 비가 내렸고
강수량도 400mm 안팎으로 많은데다
일조량도 적어 과일 생육에 지장을 줬습니다.

전문가들은 과일 수확을 앞당기고
병해충 방지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권용범 특화사업담당/양양군
"가능한 수확기에 들어간 품종은 조기에 수확하고, 병해충 방지에 적극적으로 하며 가지 전정을 통해 피해를 줄 일 수 있습니다."

곳곳에 물이 고여있고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밭이 젖어 있습니다.

농기계가 들어갈 수 없어,
비가 그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우스 안 배추 모종은 웃자라고 있는데,
옮겨심는 시기를 놓치면 생육 기간 부족으로
결구가 안 돼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ＩＮＴ▶조병주/배추 재배 농가
"9월 넘어 심으면 배추가 결구가 안 됩니다.
지금 상인들과 다 계약을 해도 그때 가서 잔금을 받아야 하는데 결구가 안 되면 잔금을 줄지 안 줄지 최고 고민거리입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비에
농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