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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아파트 '갭투자', 동해안 외지인 거래 증가

2017.08.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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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8-21
◀ANC▶
남) 강원 동해안, 특히 강릉과 속초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상반기 아파트 거래 현황을 살펴보니
매매가와 전세가 차익을 노린 외지인들의
매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시 입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은 2억3천만 원 수준,
그런데 전세는 2억1천만 원에 체결됐습니다.

2천만 원만 더 있으면
아예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를 의미하는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투자가 수월한데,

강릉은 현재 80.5%, 속초는 73%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세와 전세 차익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걸 일명 갭투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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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강릉지역의 경우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매 배율은
2015년 30%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2%까지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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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지역은 상반기 외지인들의 구매 비율이
절반을 웃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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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최종윤 / 공인중개사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단지 위주의 아파트로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평형대로 매매와 동시에
전세를 놓으면서..."

특히, 정부의 부동산 8·2 대책에 따르더라도
3억 원 이하 거래시 중과세가 면제되고

올림픽으로 인한 접근망 개선,
구 도심의 도시재생사업 계획 등
개발 호재를 노린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INT▶ 이거현 / 가톨릭관동대 교수
"수도권 접근성이 1시간대 초반으로 신속해지고 그로 인해 외지인들이 강릉에 방문하기가 상당히 수월해진다든가..."

하지만 아파트값이 올라
현지인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커진 가운데

2018년 이후 강릉지역에만
8천 세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가격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