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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변전소 때문에... 소음 피해 호소

2017.08.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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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8-04
◀ANC▶
남) 고속전철 운행을 위해 강릉에 변전소를 만들었는데 마을과 가까워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 철도시설공단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마을 한복판 혐오시설, 발전소 즉각 피해 보상하라"

조용하던 시골 마을의 주민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릉~원주 복선철도에
전기를 공급할 '변전소'가 들어서면서,

전자파와 환경 파괴, 소음 피해를 견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 김보성 / 마을 주민
"시내에서 나는 소음, 클랙슨 소리, 세상 공장 소리도 다 듣고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음이 '윙'하고 날 때는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변전소 소음 대책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마을 바로 앞에 지어진 변전소에서 마을까지의 거리는 100여 m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이 소음을 측정해봤더니
주간에는 61db(데시벨), 야간에는 49db로,

주거지역 기준치인 주간 55, 야간 45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마을 바로 옆으로 고속열차가 지나가는데
소음 방지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영업 시험 운행을 하는
10월 말까지 소음 차단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최명석 /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
"강릉변전소는 가동을 안 하고 있습니다. 소음 대책을 마련한 다음에, 다 한 다음에 그 이후에 가압하려고..."

피해를 호소한 뒤에야 대책이 마련되는 어설픈 철도 행정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