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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수십 년 허가받은 야영장 갑자기 불법

2017.08.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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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8-03
◀ANC▶
남) 야영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릉 사천해변 야영장이 지난해 갑자기 불법 시설로 전락했습니다.

여) 이런저런 잘못된 점이 감사원에 적발됐기 때문인데, 수십 년간 야영장 허가를 내준 강릉시의 입장이 곤궁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END▶
◀VCR▶

울창한 송림에 야영객들의 텐트가 가득합니다.

강릉시의 허가를 받은 주민들이 수십 년간 야영 명소로 키워 왔습니다.

최근에는 캐러밴 시설까지 확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알고보면 이 곳은 불법 야영장입니다.

감사원이 자연보호구역에 샤워장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는 건 불법이라고 지적함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해 두 차례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올해도 야영장 허가를 내주지 못했고 고발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화SYN▶ 강릉시 공무원
"일부 도립공원으로 묶여 있어요. 그건 해제가 안 됐어요. 그래서 우리가 고발하려고 합니다."

강릉시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야영장 운영을 허가해온 점을 감안해 처벌과는 별도로 합법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INT▶ 배상우(강릉시 녹색성장과)
"지정되면 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도 충분히 검토해서 그렇게 행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전화INT▶ 전영택 (강원도 환경과)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면서 자연보전지역입니다. 자연환경적으로 매우 우수한 지역이기 때문에 도립공원 해제 여부와 상관 없이 현 제도 상으론 야영장은 불법으로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규정대로 하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놔두자니 불법 시설을 방치하게 되는 강릉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