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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동서고속화철도, 첫단추부터 '삐걱'(최종)

2017.07.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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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7-31
◀ANC▶
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기본
계획안이 나온 가운데,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시작됐습니다.

여) 그런데 속초지역은 역사 입지를 놓고
반발하고 있고, 고성지역은 설명회가 아예
무산됐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7월, 동서고속철 사업은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사업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

춘천역에서 속초 노학동을 연결하는
92.34km의 노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습니다.

◀INT▶ 박재홍 부사장 / 노선 설계 회사

시속 250km의 고속철도가 들어서며,
춘천 도심은 지하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화천, 양구, 인제, 백담사, 속초 등
5개 역이 새로 건설됩니다.

(S/U = 홍한표 기자)
“종착역인 속초역사는 이곳 속초시
소야벌 일대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부 주민들은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곳에 역사가 들어서면, 속초시를 양분한다며
역사 위치를 옮기거나 지하로 건설하라며
반발했습니다.

◀INT▶ 박윤종 / 속초시민

◀INT▶ 손문영 / 속초시민

고성군에서는 주민들이 설명회장을 봉쇄해
주민설명회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철도 가운데 9km 구간에
고성지역이 포함됐는데, 역이나 부대시설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양구와 인제지역은
역사 위치를 조정해 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민설명회에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착공은 2020년, 완공은 이르면 2025년으로 내다봤지만,

노선과 역사 위치에 대한 조율이 늦어지면서
착공과 완공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