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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0대 무면허 운전 "안전 장치가 없다"

2017.07.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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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7-26
◀ANC▶
남) 최근 양구에서 면허가 없는 10대가
차를 몰다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여) 이들은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렸는데, 10대들의 무면허 운전을 막을 법적·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3일 양구군 양구읍의 한 터널에서
승용차 한 대가 터널 벽을 타고 오른 뒤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18살 권 모 군이 숨졌고, 뒷좌석
15살 이 모 양이 크게 다쳐
아직까지도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17살 오 모 군이
면허 없이 차를 몰았습니다.

경찰은 10대인 이들이
차 안에서 장난을 치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이들은 주운 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렌터카 업체는
면허증 사진과 얼굴이 비슷하면
차를 내줍니다.

미성년자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INT▶
"형이나 언니 면허증 가지고 오면 얼굴이 비슷해서 빌려줄 수 밖에 없어요."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한
'카 셰어링'이 성행 중입니다.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다 보니,
예약자와 실제 운전자를 확인하는 과정이
전혀 없습니다.

미성년자들도 부모 등
성인 명의를 도용하면 차량 이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INT▶
"현재 10대 무면허 운전은 무방비 상태, 이를 막을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내에서 면허가 없는 10대들이
차를 몰다 일으킨 교통사고가
103건에 이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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