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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운전자가 모르는 차량 무상수리

2017.07.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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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7-02
◀ANC▶
현대자동차가 차량 결함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하면서 운전자들에게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기한을 넘겨버린
운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학원차량을 운행하는 이상묵씨는 얼마 전
자동차 정비소에서 차량의 뼈대역할을 하는
프레임이 유독 심각하게 부식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수리를 맡기려던 이씨는 정비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씨 차량의 경우 프레임 부식은
무상수리가 가능했다는 겁니다.

지난 2월까지는 무상 수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신청기간이 지나 2백만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U)제조사측이 차량의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으로 수리해주기로 했지만, 정작
차주들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INT▶"황당하고 억울하죠."

무상수리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한 차주는
이씨 뿐만이 아닙니다.

◀INT▶"모르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많이 황당해 하시죠"

제조사는 해당 차량의 경우 무상수리가 아니라
'고객부담 경감비용 지원' 형식으로 진행해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반 공업사에서도 버젓이 고객들에게
무상수리로 안내해 왔고, 이름만 다를 뿐
고객입장에서는 무상수리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메일을 통해
"무상수리에 대한 1년 간의 모니터링 결과
차량 연식에 따라 수리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자에게도 알리지 않고 진행한 무상수리.

차량결함에 대한 책임보다 자신들의 입장만
반영한 제조사의 생색내기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