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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북한어선 구조 급증, 왜?

2017.06.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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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6-30
◀ANC▶
남)올해 들어 북한어선이 조난을 당해 우리 동해상에서 구조되는 일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북한 어민들이 열악한 어선을 타고 무리하게 조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복된 어선에 선원 3명이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동해상으로 떠내려온 북한 주민들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북한어선 2척이 울릉도 연안과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돼 6명이 구조됐습니다.

S/U)최근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이 표류하거나 전복돼 구조되는 일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울릉도 연안 등 우리 해역에서 북한 어선이 구조된 사례는 올 상반기에만 5건으로 지난해 3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일이 빈번한 이유는 북한 어선들의 무리한 조업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 당국은 식량난 해결을 위해 이른바 '어로 전투'라는 정책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어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낡은 소형 목선이 대부분인 북한 어선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 원거리 조업까지 벌이면서 해난 사고가 잦아지는 겁니다.

◀INT▶ 안찬일 소장
"어로시설이 대단히 열악하기 때문에 과제를 충분히 수행할 수 없고, 당국에서는 그걸 자꾸 강요하고 그래서 무리하게 출어하다 보니까."

하지만 귀순을 목적으로 넘어오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해군과 해경은 NLL 경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18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될 때부터 귀순 의사를 밝혀 북측에 송환되지 않았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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