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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멸강나방 유충 피해 잇따라

2017.06.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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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6-29
◀ANC▶
남)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동지방에도 멸강나방 애벌레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옥수수와 벼 등 생육기 농작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옥수수 잎은 다 없어지고
줄기만 앙상하기 남아있습니다.

옥수수든 풀이든 가리지 않고
다 갉아먹었습니다.

(기자)이 곳은 멸강나방 애벌레가 나타난 지 불과 사흘만에 이렇게 초토화됐습니다.

농약을 쳤지만 다른 밭이나 하천에서 옮겨온
벌레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홍열/양양군 장산리
"40년 농사를 지었는데 제 평생에는 이렇게 심한 것은 처음입니다."

죽은 벌레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거나
논바닥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농약으로 추가 피해는 막고 있지만
벼를 살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INT▶고호창/양양군 여운포리
"살아나지 못하지, 이거는 다 죽는 거야.
벌레가 먹은 것은 벼가 안 살더라구."

멸강나방 애벌레 발생지역은
양양이 50ha로 가장 많고,
고성 10, 강릉 5ha 등
66ha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방역기를 긴급 투입해
애벌레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INT▶이해원 작물환경담당/양양군
"멸강나방이 주요 하천에서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긴급 방제를 하고 예비비를 활용해서 추가 발생 시 적극적으로 방제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계속된 고온 건조한 날씨가
멸강나방 유충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