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원전 백지화 절차 검토 착수

◀ＡＮＣ▶
남] 삼척시가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신청한지
7년 만에 사업 백지화가 공식화됐습니다.

여]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지화를 위한 수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삼척시민들의 250번째 수요집회.

6년이 넘도록 줄기차게 집회를 이어가는 시민들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규 원전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식 천명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하면서 후속 절차가 조속하게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성원기 강원대 교수 "신규 핵발전소 전면 백지화 선언을 들었을 때 정말 뭉클하고 가슴에 눈물이 났습니다. 끝까지 싸워온 삼척시민들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지화를 위한 절차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회 의향서 제출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시도 신속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김양호 삼척시장 "행정절차상 필요하다면 즉시 철회 요청 문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철회시켜주고 전원개발예정구역 지정 고시도 해제하는 철회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토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정부 지원금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걸림돌로 작용할 건 없습니다.

국가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하고 원전 예정구역을 해제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정부는 올해 말에 8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