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속초 성매매 집결지 폐쇄될까?

◀ＡＮＣ▶
남)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속초시도 성매매 집결지의 정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렵고 강제 폐쇄도 힘든 실정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좁은 골목 사이로 낡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속초 도심지에 있는 이곳은 일명 금호실업이라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입니다.

S/U)한때는 열 군데가 넘는 업소에서 40여 명의 여성이 종사했지만, 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절반 가량이 문을 닫고 10여 명이 남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잇따르는 가운데 속초시도 종사자의 탈성매매를 위한 상담과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행위가 불법이라도 영업장은 생계가 걸려있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강제 폐쇄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ＩＮＴ▶ 임명분 과장

많은 인력과 예산을 들여 강제 폐쇄에 나서기도 어렵고, 재취업 등 종사자의 생계 해결 대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ＩＮＴ▶ 유혜정 소장

속초시는 내년에 집결지 주변에 상가 시설과 도시 계획 도로가 들어서면 자연스레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자진 폐업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도내에는 속초를 비롯해 원주와 태백에 성매매 집결지가 형성돼 있고, 강릉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부분이 정비를 앞두고 잇습니다.

춘천과 동해에 있던 성매매 집결지는 경찰의 집중 단속과 함께 지자체들이 종사자를 위한 생계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각각 2013년과 2011년에 폐쇄됐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