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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택 명칭 '문화가치 높이고 알기 쉽게'

2017.06.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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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6-11
◀ANC▶
소유자 이름을 붙인 전통 가옥 명칭을 문화적인 가치를 높이고 알기 쉽게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 초당동의 허균·허난설헌 생가.

강원도 문화재자료 59호인
이곳의 공식 명칭은 '이광로 가옥'입니다.

지정 당시 소유자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겁니다.

◀INT▶ 최미자 신경석 / 경기도 남양주시
"명칭이 좀 뜬금없어서 문화·역사 살렸으면"

강원도 유형문화재 93호, '정의윤 가옥' 역시,
역사적 인물이 아닌 주택 소유자 이름입니다.

(S/U = 홍한표 기자)
"강릉지역에만 18곳, 강원도 전체적으로 42곳의 고택의 경우 지정 당시 소유자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전통 가옥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명칭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택과 연관된 역사적 인물의 이름이나
호와 택호 등을 쓰거나,

건축적 특징이나 용도를 찾자는 겁니다.

◀INT▶ 정재국 / 가톨릭관동대 건축학과
"고택의 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방편 중 하나"

강릉시 역시 18곳의 명칭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이광로 가옥은 강릉 초당고택으로
정의윤 가옥은 강릉 연일정씨 학산종택으로 바꾸고,

문화재자료 58호, 김윤기 가옥은
'강릉 김씨 노암장'으로 변경하는 겁니다.

◀INT▶ 이용관 / 강릉시 문화재관리 담당
"주택 소유자들과 협의 거쳐 심의 요청 중이다"

문화재청도 이미
올해 초 중요민속문화재 137곳의 명칭을,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누구나 알기 쉽도록 조정한 바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