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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깨지고, 뒤틀리고... 문화재 몸살-투

2017.05.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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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5-23
◀ANC▶
남] 영동지방에도 국보나 보물 등 귀한 국가지정문화재가 적지 않습니다.

여] 그런데 이들 가운데 일부는 깨지고, 뒤틀리는 등 보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홍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보 제122호로 지정된
양양군 강현면 진전사지 삼층석탑입니다.

석탑의 면마다 새겨진 조각이
입체적이고 웅건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석탑을 받치는 지대석이 가라앉아
두 눈으로 보기에도 뒤틀림이 심해졌고,

기단석 사이가 크게 벌어져
구조 진단 결과 뒤에서 두 번째 등급인 E등급을 받았습니다.

당장 해체와 재조립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INT▶ 김형석 / 양양군 학예연구사
"문화재청에 보고, 2억 원 가량 예산 요청"

1,400년 대 지어져 가장 오래된 목조 주택인
강릉 오죽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보물 제165호로 지정됐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오죽헌은 건물이 전체적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뒤틀림 등이 생겼습니다."

뒤틀어져 갈라진 기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새 날개 모양으로 기둥 위에 놓인 '익공'은
틀어지고 깨져 있습니다.

◀INT▶ 신현민 정연희 / 청주시 서원구
"귀중한 문화유산인데 훼손이 심해 보인다."

구조진단 결과는 E등급,
현재 구조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INT▶ 김진대 / 강릉시 문화예술과장
"올해부터 예산 들어가 보수 계획 수립 예정"

육안으로 봐도 상태가 좋지 않은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역시
E등급을 받아 관리가 절실한 상황,

세월이 지날수록
문화재들의 훼손은 더욱 심해질 수 있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