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속초시수협, 조합장 다시 뽑는다

◀ＡＮＣ▶
남)최근 속초시수협이 전국 농·수·축협에서는 처음으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조합장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여)관련법의 조합장 해임 요건을 충족하면서 다음 달 보궐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속초시수협은 지난 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합장 해임 찬반 투표를 실시해, 김재기 조합장의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359명 중 19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165명이 찬성해 관련법에 따른 요건을 충족한 겁니다.

/CG-수협법 제57조에는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조합장 해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조합장을 해임하는 건 전국 농·수·축협 가운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따라 속초시수협은 공석이 된 조합장 보궐 선거를 다음 달 치를 계획입니다.

◀ＩＮＴ▶ 한동희 과장
"이 문제로 인해서 속초시 선관위랑 협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당초 협의된 내용대로 6월 8일로 보궐선거 일정이 잡혔습니다."

속초시수협이 새 조합장 선거 준비에 나선 가운데 김재기 전 조합장에 대한 재판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 전 조합장은 현재 업무상 배임과 노동 관계 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속초세무서가 세금 포탈 혐의를 추가 조사해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S/U)속초시수협은 내부 갈등을 줄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조합장의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노사갈등과 조합장 수사 등으로 뒤숭숭했던 속초시수협이 안정을 되찾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