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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친환경 발전소" VS "말도 안 돼"-투

2017.04.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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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4-27
◀ANC▶
남] 삼척시가 도심 인근의 석탄발전소 건설에 동의한 뒤 친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 시민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 활동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바다 이용에 동의한 뒤 삼척시가 경제 효과와 친환경, 두 가지를 집중 홍보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규모 건설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과 함께 여러가지 투자약속을 이끌어낸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해변 침식 방지에 2천억 원을 투입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할 거라며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발전소보다도 높은 수준의 환경시설을 갖출 거라고 강조합니다.

◀INT▶김진대(삼척시 에너지산업과장) "포스파워가 건설하려고 하는 화력발전소는 세계 최고 수준인 영흥화력발전소의 배출먼지 저감 기준 이상으로 강화된 환경오염방지시설을 도입해 시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석탄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진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대기오염이 다른 발전소보다 심한 걸 부인할 수 없고, 특히 인구밀집지역과 가까운 곳에 건설하는 건 부당하다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곽창록(석탄발전소 반대 단체 대표) "전세계에서 석탄을 때면서 친환경이라고 하는 건 삼척 밖에 없습니다. 미세먼지나 대기 배출은 오죽하면 학자들이 죽음의 재,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겠습니까."

반대 단체는 시청 앞 항의집회를 계획하는 한편으로 최종 허가권을 쥐고 있는 중앙정부를 찾아가 부당성을 알리는 활동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