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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해시 달동네 주거환경 개선-투

동해시
2017.04.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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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4-25
◀ANC▶
남] 동해시 묵호항 뒤에는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달동네가 여러 곳 있습니다.

여] 주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새뜰마을 조성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입니다.
◀END▶

묵호항 바로 뒤의 언덕마을입니다.

항구에서 언덕으로 바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 계단을 통해야 합니다.

젊은 사람도 힘들 정도로 경사가 가파른데 80여 가구의 주민은 대부분 노인입니다.

다른 쪽에도 마을까지 연결되는 도로는 없습니다.

시장에 다니는 것 조차 힘겹고, 연탄 구입을 위해서는 가난한 살림에 배달료를 더 얹어줘야만 합니다.

주택은 대부분 30년 이상 됐고 재래식 화장실 비율이 40%가 넘습니다.

◀INT▶김종길(주민) "가장 힘든 것이 연탄, 기름이지요. 연탄 기름 수급이 잘 안되니까. 그리고 환자들 아프면 나이 많은 사람들이니까 환자들이 주로 문제고."

동해시가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 나섭니다.

도로를 최우선으로 개설하고 보행환경 개선 등도 추진합니다.

◀INT▶이달형(동해시 도시재생담당) "2019년까지 43억이 투자될 계획이며 소방도로 개설이라든지 집 수리, 골목길 정비 등 주민 생활 불편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쪽바다중앙시장 뒤쪽 마을은 한 발 앞서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데 이어 소방도로부터 개설하기 위해 토지 매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내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도시기반시설 조성에서 소외됐던 달동네,

정부가 특별히 예산을 지원하는 새뜰마을 조성사업이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