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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무인모텔이 농어촌 민박?

2017.04.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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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4-09
◀ANC▶
강릉 외곽지역에 최근들어 무인모텔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하고
모텔로 운영해 탈법과 불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시 외곽지역에 있는 한 무인모텔.

차량을 몰고 들어가자 자동으로 가림막이 열리고, 각 방과 연결된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계단으로 올라가 현금을 넣자 방문이 열립니다.

방안에는 침대와 샤워시설, 냉장고 등이 갖춰져 일반 숙박시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s/u) 이런 무인관리 모텔들은 다가구주택으로 건축인허가를 받고는 농어촌민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농어촌민박으로 지정되면 숙박업의 공중위생법과 소방법이 적용되지 않아 관리가 느슨한 점을 노린 겁니다.

실제로 이들 무인모텔의 객실에는 비상구
시설도 미비합니다.

하지만 정작 운영자들은 농어촌민박이라고는
인정하지 않고, 일반 모텔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무인모텔 관계자:"(시설용도를 뭘로 쓰시나요?)
무인텔로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건축인허가를 받은 후에는 불법으로 증축한 흔적도 있습니다.

농어촌민박으로 지정될 수 있는 최대 면적인 230제곱미터를 초과해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강릉시는 건축업무는 건축과에서 농어촌민박업무는 농정과에서 맡다보니 벌어진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INT▶
심진섭 농촌개발담당(강릉시 농정과):"관련법의 맹점이다. 시정명령, 행정처분 조치하겠다."

현재 농어촌민박을 가장한 무인모텔은 강릉에서 3곳에 달하고 동계올림픽 숙박시설 확충을 핑계로 우후죽순처럼 늘어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MBC 김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