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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혈세 낭비하는 돌 포장 도로-투

2017.04.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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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4-06
◀ANC▶
남)고성군이 경관 개선을 위해 도로에 돌을 깔았다가 이를 뒤엎고 다시 아스콘으로 재포장해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여)속초시도 수년 전 시내에 조성했던 돌 도로를 아스콘으로 재포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횡단보도 곳곳이 아스콘으로 깔끔하게 포장됐습니다.

바닥 선도 새로 칠한 듯 깨끗한 모습입니다.

S/U)이 횡단보도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화강석이라는 돌로 포장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스콘으로 다시 덧씌우기를 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20억 원을 들여 천진리의 도로와 보도, 가로등을 정비해 빛의 감성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완공했습니다.

특히 경관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도로와 보도에 화강석을 까는 데만 1억2천만 원을 썼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만에 2천만 원을 추가로 들여 화강석으로 된 횡단보도 8곳을 아스콘으로 다시 바꾼 겁니다.

◀SYN▶ 주민


화강석이 울퉁불퉁한 재질이어서 차량 소음이 심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SYN▶ 고성군 관계자


속초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 2009년 5억 원을 들여 로데오거리의 횡단보도 20여 곳을 화강석으로 깔았지만, 소음 문제와 보수비 부담 때문에 아스콘으로 덧씌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미 지난해 2천만 원을 들여 화강석이 덮였던 시청 앞 횡단보도를 아스콘으로 재포장하기도 했습니다.

신중한 검토 없이 도로 여건에 적합하지 않은 자재를 썼다가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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