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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원론 답변에 그친 권익위 현장간담회

2017.03.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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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3-30
◀ANC▶
남] 국민권익위원회가 동해지역의 현안 해결을 중재하기 위해 관계 부처를 참석시킨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 주민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시원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동해항의 주종 화물은 석회석과 시멘트, 유연탄 등입니다.

인근 주민들이 먼지와 소음 등에 시달리고 있고 대형 화물차 운행에 따른 피해도 큽니다.

동해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와 중금속이 대기를 오염시키고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은 환경부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항만 확장이 마무리되면 더 악화될 우려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그 자리에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가 개최한 현장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어김없이 거론됐습니다.

◀INT▶정재중(동해시 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 "동해항과 약 50미터 가까운 지역에 인접해 있는 송정동 지역 주민들은 거의 40년 동안 심각한 환경문제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배후단지 조성과 관련해 타당성검토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INT▶유상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가장 기재부에서 내세우는 논리 하나가 경제성이 없다,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당장 배후단지로 지정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주민들은 동해항 전용 진입도로 건설과 덤프트럭 주기장 설치, 다른 곳보다 촘촘한 전주 지중화 등도 건의했습니다.

답변은 역시 재원 마련의 어려움 등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관계 기관이 참석해 직접 답변했다는 것 외에는 의미를 두기 어려운 행사였습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경제성만 따지지 말고 주민들의 생존권과 환경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