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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진통

2017.03.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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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3-26
◀ANC▶
속초시가 오래된 시외버스터미널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선결 조건인 승차권 통합발매 구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1967년 지어진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몇 차례 보수가 이뤄졌지만 시설은 낡았고, 승객 대기실과 승차장은 비좁아 불편합니다.

S/U)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속초시는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사업비 5억 원 가운데 2억5천만 원을 도비로 지원받았는데 도비 집행의 선행 조건은 승차권 통합발매 구축입니다.

운수업체별로 분리된 매표창구를 일원화해 아무 창구에서 어떤 노선이든 발권받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터미널 사업자와 운수업체 간에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은 5개 운수업체가 지분을 갖고 있고, 이 가운데 지분율이 가장 높은 운수업체 1곳이 터미널 사업자를 함께 맡고 있습니다.

나머지 운수업체 4곳은 터미널 사업자를 겸하는 업체가 승차권 통합발매에 나서고, 매표 수입의 10%를 매표 직원 인건비와 시설 개선 등에 쓰도록 수수료로 떼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SYN▶ 운수업체

하지만 터미널 사업자는 자신들이 많은 노선을 운영하면서 터미널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는 만큼 수수료 비율을 높여 손실을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터미널 사업자

속초시는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선결 조건인 승차권 통합발매에 진통을 겪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