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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알배기 물고기 소비자제, 가능할까?

2017.03.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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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3-16
◀ANC▶
남) 정부는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부터 어린 물고기 보호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알을 품은 물고기, 일명 '알배기'마저 소비와 어획을 자제하도록 유도할 계획인데, 수산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동지역 대표 수산물 관광지인 주문진항입니다.

좌판에는 도루묵과 강원도 대표 어종인 뚝지, 일명 심퉁이를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이런 판매어종의 공통점은 알을 품고 있는 암컷이 대부분이고, 관광객이나 상인들도 이런 '알배기'를 선호합니다.

◀SYN▶
"알이 있는게 비싸고 알없는 게 더 싸요"

그런데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 감소의 원인으로 어린물고기와 이런 알배기의 어획과 소비를 지목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상인들과 어업인들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라며 어종마다 산란기에 일정기간 어획을 금지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입장입니다.

◀INT▶
최복순 (상인):" 주문진은 도루묵 양미리 구이가 유명한데, 손님들이 알 없는 도루묵 구이 먹지는 않을 거다."

◀INT▶
김수진 (어업인):"바에서 알배기를 분리하는 건 어렵다.육지 들어와서 하면 다 죽는데 이걸 놓아주면 뭐하나?"

해수부는 알배기 소비자제는 어린물고기 보호의 여러 방안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며 당장은 대국민 홍보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니다.

◀INT▶
해양수산부 관계자:"일단은 캠페인 차원에서 하는 것이고 봐서 제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으면 도입하겠다. "

s/u) 어린물고기를 보호하자는 데 대해 이론의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알배기를 잡고 먹는 건 오래된 음식문화와 조업방식과 관계가 있어 금지제도를 도입하는 것까지는 현실적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MBC 김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