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원도 아동학대 재신고율 높다

◀ＡＮＣ▶
남) 강원도에서 1년에 신고되는 아동학대가 800건이 넘는데 80% 정도가 친부모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 특히 강원도는 아동학대 재신고율이 높은데 예방이나 보호기관이 적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사업 보고서입니다.

재작년 강원도에서 신고된 아동학대는 877건.

이 가운데 15%인 137건이 재신고였습니다.

학대가 의심돼 조사받던 중에
또 학대를 했거나 학대로 처벌을 받은 뒤에도
학대를 멈추지 않은 경우가
그만큼 많았다는 겁니다.

강원도의 재신고 사례는 전국 평균보다
3.2%p 더 높습니다.

왜 그럴까?

강원도 군 단위 지역의 경우
학대가 발생된 가정에서 원인을 찾고,
부모를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관이
너무 적습니다.

학대를 해 제재를 받았지만, 제재 이후엔
그냥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ＩＮＴ▶
"여러가지 형태의 사회복지 기관들이 나서서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연대를 해서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도록 그 가정에 서비스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빈곤 가정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는 것도 한 원인이었습니다.

(S-U)"아동학대의 80% 정도가
친부모에게서 이뤄집니다. 특히나
아버지가 홀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학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학대의 원인 중 체벌 등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가장 많았고,
양육 지식 부족과 가족 갈등,
스트레스 등의 순이었습니다.//

◀ＩＮＴ▶
"우리가 현장에 가서 심각한 사례들을 보면 몇년 동안 반복적으로 그런 아이들이 많은데 신고를 많이 해주고 있지만 그런 아이들의 노출이 덜 되고 있는 상황.."

조사 결과 삼척과 영월, 평창군은
아동 인구에 비해 신고 접수가
많은 편으로 조사돼 특히 신경써야 할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백승호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