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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주말을 뺏어가신 고마운 과장님

사연과 신청곡
17-03-07 16: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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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노래신청요
지난주말이에 있었던 일인데요..제가 다니는 회사는 교대근무를 하는 회사라 주말에 가족들하고 보낼수있는 기회가  한달에 한번정도 있습니다..그런데 지난 주말이 바로 그날이었지요..가족들하고 외식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이상한 문자하나를 받았어요..부서 과장님이 저녁에 과장님 숙소에서 소주한잔하자고 직원들한테 문자를 모두보내신겁니다..개인사정 있는사람들은 안와도 된다고 하면서..그런데 과장님인지라 안가면 앞으로 회사생활이 힘들거같고..엄청 고민하면서 직원들한테 어쩔거냐고 전화를 돌렸죠..갈 사람은 결국 3명이 됐고 저희는 주말에 무슨 회식이냐고 투덜거리면서 과장님 집앞까지 갔는데 갑자가 또하나의 문자가 왔습니다 "20분만 있다가 들어와" 추워 죽겠는데 짜증이 많이 났죠..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중국집 음식이 아니고 과장님이 돼지수육을 직접 삶으신 겁니다..거기에 두부김치..마지막으로 장어탕까지..사실 맛은 별로인데..사모님도 안계신데 혼자서 음식을 다 준비하신겁니다,.감도 그자체..이런 상사도 있구나..몇년이고 같이 근무하고싶다..생각하면서 소주한잔했습니다..회식마치고 나올때는 직원들이 정말 좋은 회식이었다고 고맙다고 한마디씩 했네요..여러분 이런 상사도 있네요..ㅋㅋ..즐거워요
신청곡은 자우림 하하하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