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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장호해변 공공하수시설 사용 제한

2017.02.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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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2-21
◀ANC▶
남] 삼척의 유명한 해변에 숙박시설이 급증했는데 공공 하수처리시설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여] 쏟아져나오는 생활하수를 다 처리할 수 없어 공공하수시설의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해안선이 아름답고 체험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은 삼척 장호해변입니다.

몇 년 전부터 숙박시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인근 용화해변까지 합하면 158개 업소가 영업 중입니다.

당연히 생활하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장호와 용화해변에서 발생한 생활하수는 하루 천 톤이 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정화할 수 있는 하수처리시설의 용량은 하루 최대 270톤,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비상 수단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S/U] 여름철이면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트럭에 싣고 20km 이상 떨어진 삼척시내까지 운반해 처리하는 실정입니다.

급기야 공공하수시설의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삼척시는 다음 달부터 근덕과 원덕지역 해변 9개 리에 숙박시설이나 식당 등을 건축할 경우에는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사용할 수 없고 개별 오수정화조를 설치해야 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확장할 때까지 계속되는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도 3년은 걸릴 전망입니다.

◀INT▶김종섭(삼척시 상하수도사업소장) "앞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되면 국·도비라든가 예산을 확보해서 2019년 말까지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오수 정화조를 개별로 설치하려면 최소한 3~4백만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바람에 민간 투자자들이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