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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골재채취장, 금속부산물 매립 논란

2017.02.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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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2-13
◀ANC▶
남) 강릉의 한 골재채취장에서 토사 복구 작업을 하면서 금속 부산물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 적법한 허가를 받은 재사용 제품이라는데 주변 농가 등에서 피해를 호소해 일단 반입이 중단됐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강릉시 옥계면 표고버섯 농가입니다.

5년 농사를 가늠하는 종균 배양이 시작됐지만 버섯이 나지 않고 말라있습니다.

농용수로 쓰는 지하수를 틀자 맑은 물이 곧 붉은 빛깔로 변해 쏟아집니다.

농민들은 인근 골재채취장에서 토사 복구를 하며 망간 처리 부산물인 슬래그를 묻은 뒤 피해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지하수 빛깔은 물론 금속 냄새와 함께 염분 농도도 바닷물 수준까지 올랐단 겁니다.

◀INT▶ 라명주 / 농가

골재채취업체에서는 망간 슬래그를 묻은 것은 맞지만 환경 인증을 받은 재사용 제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매립을 부탁해 강릉시 허가를 거쳐 작업했다는 겁니다.

◀SYN▶ 골재채취업체 관계자

강릉시는 관련 법과 규정상 하자가 없어
사용이 가능하다고 답한 것은 맞다면서도

논란이 일자 추가 반입과 매립을 일단 금지하고 시료 조사를 맡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강릉시가 의뢰한 검사기관이 업체가 사전에 검사를 맡긴 곳과 같은 곳이라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별도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S/U) 시료 분석까지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은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