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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침식 악화에 "인근 잠제 때문" 주장

2017.02.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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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2-08
◀ANC▶
남] 삼척 문암해변의 침식 피해를 어제 보도했는데, 주민들은 인근 해변의 침식방지시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 해양수산청은 정확하게 원인 규명이 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궁촌항을 확장한 뒤 극심한 침식에 시달렸던 원평해변에 제법 넓은 백사장이 다시 생겼습니다.

해안의 방풍림이 속절없이 쓰러지던 몇년 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수중방파제 잠제를 바다에 설치한 뒤 침식이 확실히 덜해졌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이 곳에 설치한 잠제는 길이 120미터 짜리 3기로 23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1월에 공사를 마쳤습니다.

◀INT▶김양수(삼척 원평리) "침식이 일어났을 때는 백사장 자체가 없었어요. 지금 보시다시피 공사하고 난 이후에는 20미터 정도가 복원이 된 상황입니다."

원평해변과 달리 바로 옆 문암해변은 올겨울 들어 침식이 더 심해졌습니다.

해안의 레일바이크 선로 직전까지 깎여나갈 정도입니다.

S/U] 주민들은 지척에 있는 원평해변에 잠제를 설치하고 나서 이 곳의 침식이 악화됐다고 말합니다.

◀INT▶김두호(삼척 문암마을 이장) "잠제 작년 11월에 마감했는데 올겨울 지켜보고 있는데 두 달 사이에 엄청난 유실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침식방지사업을 서둘러달라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건의했습니다.

해양수산청은 인근의 잠제 때문에 피해가 커졌는지 규명되진 않았지만 연안정비기본계획이 서있는 곳인 만큼 사업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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