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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공정 계약하고 접대골프 일본 여행"-투

2017.01.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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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1-03
◀ANC▶
삼척시가 7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블랙밸리골프장의 대표이사가 납품업체의 지원을 받아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말썽이 되자 삼척시가 특별감사를 벌였습니다.

감사 결과 몇몇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삼척시는 대표이사 사퇴로 마무리짓는 모습입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블랙밸리컨트리클럽 김호성 대표이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된 의혹은 전동카트 납품 업체로부터 비용을 지원받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게 대가성이 아니냐는 겁니다.

MBC가 입수한 삼척시의 감사 결과를 보면 김 대표 등 임직원 4명은 지난해 8월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골프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행 중에는 비리를 차단해야 할 감사도 끼어 있었고, 선진 골프장 벤치마킹이 목적이라고 했지만 여행일정 전체가 골프라운딩이었습니다.

항공료와 체제비 전액을 댄 업체는 지난해 블랙밸리컨트리클럽에 5억 7천만 원 어치의 전동카트를 납품했습니다.

구매계약 과정을 들여다본 감사팀은 평가점수가 1년 만에 크게 뒤바뀐 걸 확인하고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다른 문제점도 확인됐습니다.

연못에 빠진 골프공을 수거해 판매한 돈 173만 원을 회사 수입으로 넣지 않고, 이 가운데 68만 원은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골프장 개조 공사를 할 때는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해 설계한 업체가 시공을 맡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INT▶이광우 삼척시의원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어떤 대가성이라든가 도덕적인 문제, 그런 것들로 인해 도계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지 말고 골퍼와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골프장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봅니다."

김호성 대표는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은 없다면서도 오늘 결국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S/U] 압박 과정에서 수사의뢰를 거론했던 삼척시는 김 대표가 사표를 내자 이 정도로 사태를 봉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횡령과 불공정 계약 등의 결론을 내려놓고도 수사를 의뢰하지 않는 이유는 명쾌하게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지방공기업 대표의 비리 의혹이 떠들썩한데도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