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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해수면 상승 속도 빨라진다-투

2017.01.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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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1-02
◀ANC▶
남)우리나라의 바닷물 높이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여)특히 너울성 파도가 잦아지는 동해안의 해수면 상승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달 너울성 파도가 몰아쳤던 고성군 오호항.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더니 순식간에 항구 위로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SYN▶
"어! 물 올라와, 물 올라오네. 어!"

--------------(화면 전환)------------------

S/U)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너울성 파도가 동해안을 덮치면서 선박이 침수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4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너울성 파도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데다 해수면이 갈수록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육지로 넘어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CG-지난해 전국 바닷물 높이는 평균 2.68mm 올라 지난 2015년보다 상승률이 늘어나는 등 해마다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2.6mm 안팎으로 오르던 동해안의 바닷물 높이는 지난해 3.35mm 올라 상승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INT▶ 정광영 연구사
"동해안의 상승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는데 해안선의 모양 변화라든지 그런 영향들이 있을 수 있고요. 개발이 있었다든지 그런 걸로 인해서 뭐가 바뀌었다. 구조가."

해안 침식이 거세지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변 백사장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강원 동해안에서만 축구장 면적 50여 개에 달하는 39만여 ㎡의 백사장이 바닷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지난 40년간 전국의 해수면은 평균 10cm 높아졌고, 2천백 년쯤에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1.3m 이상 높아져 육지의 4%가 잠길 거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